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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 비즈니스 쇼케이스, 경제 위기 속 기업가 정신 강조

2025 마리아나 비즈니스 쇼케이스

마리아나 비즈니스 쇼케이스, 지역 상공인 29개 업체 참가… 경제 불확실성 속 생존 전략 공유

2월 25일 크라운 플라자 히비스커스 홀에서 열린 마리아나 비즈니스 쇼케이스(Marianas Business Showcase)에는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을 유지하려는 29개 업체가 참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마리아나 비즈니스 네트워크(Marianas Business Network, MBN) 공동 창립자 PK 다이고(PK Daigo)는 “이번 행사의 목표는 지역 주민과 상공인들이 직접 만나, 서로를 지원하고 로컬 비즈니스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지역 비즈니스가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뮤니티의 지지가 우리 경제를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이날 참가한 업체로는 마이크로네시아 에어 카고(Micronesian Air Cargo), 파라다이스 덴탈 스파(Paradise Dental Spa), 라스트 샷 바(Last Shot Bar), 베이어 우드워킹(Beyer Woodworking), 보보레 노벨티(Bobole’s Novelties), 페포이 카페 & 레스토랑(Pepoy’s Café & Restaurant), 프라이어리티 원 트랜스포트(Priority One Transport)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 현실: “버티는 것이 목표”

이번 쇼케이스는 지역 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돈을 아껴 씁니다” – 더 쿠키 숍(The Cookie Shop) 창업자 디 리자마 파커(Dee Lizama Parker)

디 리자마 파커는 2022년 매장을 두지 않은 상태에서 더 쿠키 숍(The Cookie Shop)을 창업했다. “나는 원래 베이킹과 페이스트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유기견 보호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베이크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2023년 찰란 카노아(Chalan Kanoa)에 실매장을 열었고, 현재 사이판 내 13개 마켓에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경제가 침체되면서 사람들은 돈을 아껴 쓰고 있다. 쿠키를 사는 것은 사치품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수익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직원 문제와 원자재 공급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직원 2명이 CW-1 비자 ‘터치백(touchback)’ 문제로 출국해야 합니다. 또한, 섬에서 계란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는 버티고 있습니다.”

파커는 대부분의 재료를 지역 도매업체에서 구입하지만, 초콜릿이나 쿠키 버터 같은 제품은 온라인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와 매출보다 더 큰 문제는 원재료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하며, “커뮤니티 덕분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 샬린 하우스 오브 뷰티(Charline House of Beauty) 창립자 샬린 에브레오(Charline Ebreo)

샬린 에브레오와 그녀의 어머니 마겔린 보르자(Mageline Borja)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신규 고객을 찾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역사회에 우리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미용실 운영이 “계절에 따라 매출이 변동한다”고 말했다. “졸업식이나 결혼 시즌에는 하루 종일 예약이 꽉 찹니다. 하지만 비수기에는 하루 한두 명의 고객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르자는 CW-1 터치백 문제와 인력 부족이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미용사를 고용하는 것도 어렵지만, 현지에서도 인력을 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적어도 3~4명의 추가 직원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입니다.”

“터치백 제도 때문에 이민 서류를 준비하는 데 6~7개월이 걸리고, 필리핀에서의 행정 비용도 추가 부담됩니다.” 그녀는 “현재 경쟁이 치열하지만, 내가 다방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헤어컷부터 영구 화장, 사마귀 제거, 네일케어, 바디 슬리밍까지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 마르팍(Marpac) 세일즈 담당 유진 라바고(Eugene Rabago)

마르팍(Marpac)의 세일즈 담당 유진 라바고는 “현재 모든 사업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관광산업 침체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현지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지역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라바고는 소비자들에게 마르팍 제품을 알리기 위해 “추첨 행사 및 무료 샘플 제공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비용 관리입니다. 우리는 버티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단합 강조

이번 쇼케이스를 주관한 PK 다이고는 “현재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지역 사회가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서로를 돕고,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보여준 상공인들의 열정과 회복력은 지역 경제의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이고는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주민들이 현지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Business showcase spotlights entrepreneurs battling economic challe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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