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섬의 제2차 세계 대전 시대 비행장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섬은 80년 전 미국의 일본 핵 공격 발진 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미 해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노스필드 비행장이 완공되면 미군은 태평양 지역에서 더 유연하게 기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중국의 영향력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루어지는 조치입니다. 미크로네시아 합동 기동 부대 사령관인 그레고리 허프먼 미 해군 소장은 지난 4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의 영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곳으로 병력을 이동시켜 훈련하고, 동맹국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준비 태세와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치사율을 증가시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는 우리가 모든 종류의 악의적이거나 불량한 활동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억지 효과를 더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사이판 섬 남쪽에 위치한 티니안 섬은 면적이 약 101제곱킬로미터이며, 일본에서 남쪽으로 약 2,40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현재 미군은 섬의 3분의 2를 임대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일본이 이 섬을 점령했지만, 1944년 치열한 전투 끝에 미국이 승리하여 전쟁 후반기에 중요한 연합군 기지가 되었습니다. 1945년에는 미군 B-29 항공기가 노스필드 활주로에서 이륙하여 도쿄 공습을 수행했습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에 각각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 폭탄도 노스필드에서 발진했습니다. 두 도시에 대한 폭격 이후 일본은 8월 15일 연합군에 항복하며 전쟁이 종식되었습니다. 관계자들은 약 5억 달러 규모의 노스필드 재활 프로젝트가 2024년에 시작되었으며, 4개의 활주로 중 2개가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코리 바워 미 공군 중위는 교도통신에 활주로의 무성한 초목과 불발탄 제거 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표면 건설은 연말 전에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허프먼 소장은 노스필드가 영구적인 미군 기지가 되지는 않겠지만, 일본과 같은 동맹국과의 훈련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태평양 공군에게는 분쟁 발생 시 괌의 공군 기지에 대한 “대체 위치”가 될 수 있습니다. 노스필드 외에도 미군은 티니안 공항 북쪽에 약 3억 달러 규모의 ‘다이버트’라는 비행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활주로는 상업용 항공기와 공유될 예정입니다. 또한 팔라우의 펠렐리우 섬에 있는 일본 전쟁 당시 활주로를 재건했습니다. 미군은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는 것보다 비행장을 개보수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며 지역 사회에 대한 혼란을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아놀드 팔라시오 북마리아나 제도 주지사는 2025년 7월 23일 갑작스러운 사망 전에 지난 4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의 증강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없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을 고려할 때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이 비행장에서 핵무기를 탑재한 폭격기를 띄우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섬이 군사 시설을 수용하는 데 따른 위험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티니안 섬은 매우 작아서 미국과 중국 간의 광범위한 무력 충돌의 일환으로 공격이 발생할 경우 지역 주민들이 피할 방법이 없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말했습니다. 티니안 시장 에드윈 알단은 “우리는 그들이 (복원된 비행장을) 폭탄을 투하하고, 사람들을 해치고 죽이는 데 사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러한 일에 가담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의 주둔이 2,000명의 주민이 사는 섬에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US restoring Pacific island wartime airfield for deter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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