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의 유일한 영화관인 할리우드 시어터 가 4월 30일 수요일 영업을 종료했다. 이 영화관의 소유주인 리갈 시네마스가 파산 신청을 한 결과다. 온라인 뉴스 소식통은 영화관 산업이 팬데믹 이후 박스오피스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화관 산업은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으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사이판의 인구 감소도 영화관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할리우드 시어터 마지막 영업일, 수십 명의 주민들이 티켓과 간식을 구매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일부 주민들은 영화관과 그 폐점이 자신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7학년생 브렌트 빌라누에바는 가족과 함께 ‘더 어카운턴트 2’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는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를 볼 수 없게 되어 아쉽다고 말했다.
“여기서 친구들과 가끔 어울리며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이곳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고 그는 말했다. 빌라누에바는 Hulu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시청한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영화를 보는 일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영화관과 집의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집에서는 영화관이 제공하는 서라운드 사운드와 고화질 그래픽 경험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16세 에이든 카마초는 영화관에서의 마지막 방문을 의미 있게 보내겠다고 했다. 그는 영화관 폐점으로 인해 10대들이 모일 장소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제 영화를 볼 때 집에 머물 것 같다. 이제는 우리에게 모일 장소가 거의 없어졌다. 10대들은 이곳에 자주 왔었다. 이제 문을 닫으니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직원은 2년 전 리갈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 업체에 지원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간 슬프지만, 리갈에서의 근무를 끝내게 되어 반은 설렌다.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적어도 흥미로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판에 남을 확률과 떠날 확률이 반반이라고 했다.
“사이판에 머물려면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하다. 떠나려면 더 나은 기회가 있어야 한다. 최근 일본을 방문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비자를 신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할리우드 시어터의 폐점은 사이판 지역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주민들에게 영화관은 단순한 오락 공간을 넘어 소통의 장소였다. 영화관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새로운 여가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모임 장소의 부재를 아쉬워하고 있다.
영화관 직원들도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했다. 일부는 지역 내 일자리를 찾고, 일부는 해외 취업을 모색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영화관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사이판의 할리우드 시어터 폐점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주민들은 영화관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새로운 문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영화관의 빈자리는 당분간 지역사회에 남을 전망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he final show: Hollywood Theaters closes its do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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