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제도는 수 세기 동안의 갈등과 전쟁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치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약 4,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아온 이곳은 여러 고난과 죽음을 겪었지만,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곳으로 변화했습니다.
마리아나 방문자 관리청(MVA)의 자미카 R. 타이헤론은 “마리아나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회복력입니다. 식민지 시대, 전염병, 강제 이주, 태풍,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의 참혹한 피해 속에서도 우리는 ‘마리아나 스트롱’ 정신을 유지했습니다. 평화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달, 마리아나 제도는 2차 세계 대전과 관련된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을 기념합니다. 8월 6일, 티니안 섬에서 발진한 B-29 폭격기가 일본 히로시마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8월 15일은 한국이 해방된 날이자, 일본에 의해 마리아나 제도로 강제 이주된 수천 명의 한국인들이 해방된 날입니다. 당시 일본은 국제연맹의 위임 통치하에 이 섬들을 관리하며 한국인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했습니다.
티니안에서 열린 한국인 희생자 추모식
8월 6일, 티니안에서는 국제 인사들이 참석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8월 9일에는 MVA의 지원을 받은 KBS1 다큐멘터리 “세계를 걷다”에서 군사 시설 건설, 탄약 운반, 위안부 등 강제 노역에 동원된 수천 명의 한국인들의 역사를 재조명했습니다. 티니안에서만 약 5,000명의 한국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타이헤론은 “미국인, 일본인, 한국인, 그리고 원주민인 차모로족과 캐롤리니안족 모두 전쟁의 공포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과거의 교훈을 기억하고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년 우리는 전쟁 중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기념식에 함께합니다. 올해는 우리 섬에 평화가 찾아온 지 80주년이 되는 해이며, 기억과 치유에 동참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이판과 티니안의 한국 역사
사이판과 티니안에 있는 한국 역사의 흔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의 “해외에서 찾은 한국 역사 (사이판, 티니안)” 안내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안내서는 사이판 수수페에 있는 사이판 월드 리조트 로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Marianas strong: Islands of healing and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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