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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건 재개…검찰에 새 영장 발부 및 피고인 직접 송달 명령

체포 영장

CNMI 고등법원 수석판사 로베르토 C. 나라하가 검찰에 대해 윌리 카넬 프링크에게 새로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이를 직접 송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사건은 CNMI 대법원이 기각 결정을 무효화하고 성폭행 사건 기소를 복원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프링크는 해양 전진 배치 선박의 스튜어드 감독으로, 2022년 11월 동료 여성 승무원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예비심리를 통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 결정을 내렸고, 검찰은 이에 불복해 CNMI 대법원에 재심을 요청했다.

2023년, CNMI 대법원은 고등법원의 성폭행 사건 기각 결정을 무효화하고 기소를 재개하도록 판시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기각 이전 상태로 복원됐으며, 나라하 판사는 기존 체포영장을 무효화하고 새로운 영장을 발부할 것을 명령했다.

판사는 “피고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최신 연락처 등 필요한 정보를 정부에 제공해야 하며, 검찰은 송달 완료 후 법원에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2022년 11월 프링크를 성폭행 1급 및 2급, 폭행 및 평온 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나라하 판사는 “기소 당시 피고가 코먼웰스 내에 있었기 때문에 이미 인신 관할권은 성립되었으며, 기소가 기각됐더라도 관할권이 자동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링크 측은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의 명령은 기소만 복원한 것으로 인신 관할권까지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라하 판사는 “대법원 명령은 사실상 법원이 재기소 및 기소 유지 권한을 인정한 것이며, 재심의 효율성과 실질적 정의 실현을 위해 절차적 기교로 사건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프링크가 2022년 11월 11일, 피해 여성과 함께 수영장 바에서 술을 마신 후 호텔로 이동해 성관계를 강행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에 근거한다. 피해자는 두 번째 술을 마신 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느꼈고, 프링크가 마사지 명목으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후 이를 뿌리치려 했으나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당시 혼란스러웠고, 의식을 잃기 시작한 순간 프링크가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판사는 “법원의 명확한 명령이 있었던 만큼, 피고에게 개인 송달을 해야 한다”며 “법원은 절차적 완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 측에는 향후 유사 사건에서는 다시 기소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판결은 CNMI 사법기관이 실질적 정의와 효율성 간 균형을 어떻게 모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유사 사건 처리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Prosecution ordered to serve new arrest warrant in rape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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