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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국 관계 개선 속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중국어 영화 대거 진출

캐나다와 중국 간의 외교 관계가 마크 카니 총리와 시진핑 주석의 회담 이후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 중국어 및 중국 제작 영화들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영화인들이 더 넓은 글로벌 관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제 출품작 분석에 따르면 올해 본토와 홍콩에서 제작된 작품은 총 6편으로, 지난해의 3편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 다수의 상영작이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북미 프리미어로 초청된 애니메이션 장편 ‘빛의 기둥’의 연출을 맡은 쉬자오 감독은 국제 영화제 참여 증가가 본토 시장을 넘어 더 넓은 관객에게 다가가려는 중국어권 영화인들의 강력한 열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오스카 수상자인 양자경이 70대 루빅스 큐브 챔피언으로 출연하는 바이쉐 감독의 ‘이츠 마이 타임’, 피터 찬 감독의 조기 알츠하이머 소재 영화 ‘더 로드 낫 테이큰’, 그리고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속에서 자라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쭝징 감독의 ‘어 걸 언노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유명 배우 판빙빙이 특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배우 양자경 역시 최근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하며 한국과 일본 영화의 성공에 이어 이제는 중국 영화가 주목받을 차례라고 언급했다.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다른 중화권 지역의 작품들도 대거 프리미어 상영에 참여해 지평을 넓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총괄인 아니타 리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출품작 증가 현상은 해당 국가 영화 산업의 전반적인 건강성과 역량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판타지나 애니메이션 등 보편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들이 문화적 장벽을 넘어 관객들의 국가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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