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킴벌린 킹-힌즈와 티니안 시장 에드윈 P. 알단이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서 미국 군인들과 함께 화환을 들고 추모했다. 킴벌린 킹-힌즈 의원은 “티니안은 전쟁의 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티니안은 평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이들은 영광이나 정복을 위해 봉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더 큰 것을 지키기 위해 봉사했다. 가족을 가능하게 하는 평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평화, 더 나은 것을 만들 수 있게 하는 평화”라고 말했다. 그녀는 티니안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되어 깊은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섬에는 신성한 무언가가 있다. 티니안 출신인 우리는 책임을 안고 있다. 이곳의 이야기를 계속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등에 지고, 어디로 가든지 가져가야 한다.” 티니안 주민들이 지닌 많은 것은 기억 속에 살아 있다. “섬에서 자란 기억, 그리고 이 땅이 담고 있는 기억, 전쟁의 기억, 죽음의 기억, 이 땅에 흘린 피의 기억,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군인과 민간인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은 기억, 재건의 기억, 희생의 기억이 있다. 이 땅을 되찾기 위한 희생, 그리고 이 땅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희생이다.”
킹-힌즈 의원은 CNMI 출신 참전용사들과 함께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들의 이야기와 고통의 기억 속에서 늘 두드러지는 것은 “가장 오래 남는 상처는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기억”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꿈에서 여전히 보는 형제, 자매, 친구들, 그 기억을 매일 안고 산다. 슬픔 때문만이 아니라 명예 때문이고, 전역으로 끝나지 않는 의무와 봉사로서이다.” 메모리얼 데이에는 “그 무게를 함께 나눈다. 그리고 티니안에서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우리가 서 있는 이 땅은 역사의 최전선이었다.” 그녀는 전쟁 이후 티니안이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1944년 7월, 미군은 태평양 전쟁에서 가장 기발하고 대담한 작전 중 하나로 티니안에 상륙했다. 그들은 고철로 만든 경사로를 이용해 산호 절벽을 올라 적을 기습했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상륙작전으로 평가된다. 몇 주 만에 티니안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정교한 공군기지가 되었다. “섬 북쪽 절반이 뉴욕의 거리 이름을 딴 격자형 도로로 바뀌었다. 브로드웨이, 8번가, 42번가 등이다.” 노스필드에서 에놀라 게이가 이륙했다. 그녀는 그 비행기가 싣고 간 원자폭탄이 전쟁을 끝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인류 역사에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유산을 짊어지는 것은 무겁다. 가장 치명적인 전쟁의 끝이 여기서 시작됐다는 것을 아는 것, 평화가 그만큼의 대가로 왔다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미군과 일본군의 유해가 이 섬들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힌즈 의원은 “이곳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티니안은 너무 자주 각주로만 남는다”고 말했다. “세계사를 바꾼 무대였던 우리 섬은 그 기여나 상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태평양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계속 치르는 희생으로 거의 기억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한다. 우리는 이름을 부른다. 우리는 이 땅을 걷는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이야기를 전한다. 반드시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어난 일은 중요하다. 파괴된 것만이 아니라 가능해진 것 때문이다.” 메모리얼 데이에는 “코먼웰스가 우리 형제자매, 아버지와 할아버지,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린다. 우리는 이 진실을 꼭 붙잡아야 한다. 그들은 전쟁을 위해 죽은 것이 아니다. 평화의 약속을 위해 죽었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 설 수 있는 평화, 자유, 그리고 함께함, 잊히지 않음의 평화다.”
킹-힌즈 의원은 “이곳을 떠날 때 꽃이나 깃발만 들고 가지 말고, 기억과 이야기, 그들이 살았던 삶과 그들이 모든 것을 바친 가치를 함께 가져가라. 그리고 이 섬의 유산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삶을 전 세계에 알리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기억만이 아니라 목적과 함께 나아가자. 잃어버린 것만이 아니라 그들이 위해 싸운 것, 가능하게 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을 기리는 삶을 살자. 용기와 감사, 그리고 큰 대가로 얻은 평화와 함께”라고 덧붙였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hey didn’t die for war — they died f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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