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풍 잔해를 처리하려는 주민들의 무분별한 소각 행위로 인해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소방 당국이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 소방 및 응급의료 서비스국(DFEMS)은 지난 4월 19일부터 발효된 ‘야외 소각 전면 금지령’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올레아이 지역의 교회 뒤편에서 태풍으로 발생한 녹색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수수페 지역의 시장 건물 뒤편에서도 연이틀 화재가 보고되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위해 수천 갤런의 물을 사용해야 했다. 당국은 이러한 화재가 대부분 태풍 잔해를 처리하려는 주민들의 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주민들이 폐기물을 없애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소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밤 산비센테 지역에서는 작은 폐기물 더미를 태우려다 불길이 10~15피트 너비로 번져 인근 주택을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극심한 화재 위험과 건조한 식생, 제한된 물 공급 상황이 겹쳐 소각은 매우 위험한 행위다.
특히 지난 토요일 새벽 마운트 카멜 대성당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는 불이 붙은 채 방치된 부탄가스통과 토치가 발견되어 방화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를 고의적인 방화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으며, 며칠 내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물 인프라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방 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력 및 수도 시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일부 소화전은 여전히 작동하지 않거나 수압이 불안정한 상태다. 당국은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질 때까지는 소규모 소각조차 허용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쓰레기, 마당 폐기물, 농업용 소각 등 모든 종류의 야외 소각이 금지되며, 폐기물은 반드시 승인된 서비스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DFEMS responds to multiple fires; open burning ban rem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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