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가하 섬의 새들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준다고 티니안 출신 조류학자 카일리 스위프트 박사가 밝혔다. 스위프트 박사는 최근 건축가 허먼 B. 카브레라가 제기한 흑제비갈매기와 갈색제비갈매기 과밀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카브레라는 새들의 과밀이 마나가하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위생 문제도 발생시킨다고 주장했다.
스위프트 박사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마나가하 섬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나가하의 진정한 특별함은 해변이 아닌 문화적, 생태적 가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해변은 침식 등으로 계속 변한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이 고운 백사장과 잔잔한 바다를 원한다면 다른 해변이나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 박사는 마나가하 섬이 마리아나 제도에서 독특한 문화적, 생태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섬에 발을 디디면 마치 다른 세계, 즉 야생의 세계에 들어온 듯하다고 말했다. 카브레라는 이를 섬의 약점이라 했지만, 스위프트 박사는 오히려 강점이라고 답했다.
스위프트 박사는 오랜 기간 마나가하 섬을 방문하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데려왔다고 했다. 특히 아이들이 둥지 재료를 모으는 새를 관찰하거나, 나뭇가지에 앉은 새끼를 보고 감탄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전했다. 그녀는 새들이 마나가하를 잊지 못할 경험으로 만든다며, 이를 활용할 방법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생태관광의 경제적 가치 전 세계적으로 생태관광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다고 스위프트 박사는 설명했다. 마나가하를 리조트 섬이 아닌 문화유산과 매력적인 마리아나 야생동물의 중심지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했다. 그녀는 바닷새, 알록달록한 어류, 희귀 사상앵무 등 다양한 동물이 아름다운 바다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스위프트 박사는 방문객들에게 바닷새의 생태계 역할과 스노클링 체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안내판 설치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단순한 해변 방문이 아닌, 마나가하만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똥의 생태계 순환 역할 카브레라가 새똥으로 인한 위생 문제를 제기하자, 스위프트 박사는 바닷새의 배설물이 영양분 순환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바닷새는 생태계의 엔지니어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배설물의 질소와 인 성분이 육상 식생, 토양, 산호 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바닷새가 서식하는 섬의 산호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백화 현상에서 더 빨리 회복된다고 했다. 또한 바닷새 배설물이 물속에 들어가면 산호초 어류의 먹이가 되는 식물성 먹이의 성장도 촉진된다. 한 연구에서는 새똥 덕분에 산호초 어류 크기가 52%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박사는 산호초의 건강과 아름다움은 바닷새, 특히 그들의 배설물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산호초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과밀 논란과 생태적 의미 스위프트 박사는 누군가 새를 좋아하지 않아도, 그것이 새의 생태적 과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생물학자 입장에서 과밀이란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개체 수를 넘는 상황이라고 정의했다. 야생에서 과밀의 증거는 질병 발생, 산란 감소, 건강 악화, 서식지 상실 등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생태학자로서 마나가하에서 이런 징후를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민의 시각 별도의 인터뷰에서 카브레라는 마나가하섬이 해양생물의 피난처로서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새들이 작은 물고기를 먹어 어종 다양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새들은 작은 물고기 abundance와 인간의 부재로 인해 섬에 머문다고 했다. 또 새똥이 파괴적인 세균과 바이러스를 포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흑제비갈매기와 갈색제비갈매기가 바나나나무 새싹을 먹어 식생에 악영향을 준다고도 말했다.
카브레라는 새를 해치지 않는 대안으로 조용한 태양광 패널 시스템을 갖춘 열대 빌라 건설을 제안했다. 새로운 오수 처리 기술로 빌라의 청결도 유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마나가하 남서쪽에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섬에 머물면 새들이 정착하지 않아 생태계 균형이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빌라 임대 사업이 추가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 전망했다. 타히티, 피지, 몰디브의 빌라 임대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수익 일부로 환경 감시 인력을 고용해 건강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도 했다.
카브레라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대 없이는 관광산업 발전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Expert says birds make Managaha ‘an unforgettable experience’ for tourists
Saipan Today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