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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 청소년, 히로시마 평화 기념비에 천 마리 종이학 선물

마리아나 제도의 청소년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과 80년 평화를 기념하며 히로시마 어린이 평화 기념비에 ‘센바즈루'(천 마리 종이학)를 선물했다. 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섬은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군 비행기의 전진 기지였다. 현재 마리아나 제도는 미국 자치령이며, 관광, 비즈니스, 문화 교류, 가족 관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센바즈루’는 일본 전통으로, 1,000마리의 종이학을 접는 행위이다. 일본 문화에서 학은 장수, 행복, 행운을 상징하며, 1,000마리의 학을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진다. 센바즈루 전설은 히로시마 피폭 피해자 사다코 사사키의 이야기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사다코는 11세에 방사능 노출로 인한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유를 기원하며 1,000마리의 학을 접기 시작했다. 그녀는 목표를 이루기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그 노력을 완성했다.

고등학생 마이클 카마초 주니어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일본인의 예술과 연결된 느낌을 받았고, 마음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행동이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평화도 사람들의 작은 의도적인 행동의 결과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평화를 유지하면 세계 각국과의 평화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사다코의 이야기는 올해 마리아나 관광 교육 위원회의 학교 방문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위원회는 매년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관광의 중요성과 청소년들이 마리아나 제도를 살기 좋고, 일하기 좋고,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교육한다.

마리아나 관광 교육 위원회 의장 비키 베나벤테는 “올해 청소년 참여 주제는 ‘평화 심기’였다. 마리아나 제도는 20개 이상의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며, 이는 세계에 모범이 되는 문화적 다양성의 축제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마리아나 제도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평화로운 곳에서 산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마리아나 제도는 도쿄에서 직항으로 3.5시간 거리에 있으며, 한때 일본은 마리아나 제도의 최대 관광 시장이었다.

이번 여름 센바즈루는 사이판의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먼저 전시된다. 이 공원은 제2차 세계대전 마리아나 전역에서 희생된 미국과 마리아나 사람들을 기리는 미국 국립공원이다. 종이학은 공원 방문자 센터의 리플렉션 홀에 걸리며, 사다코 이야기를 주제로 한 청소년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주요 행사다.

9월에는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가 이 선물을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 어린이 평화 기념비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원 레인저 브룩 네빗은 “매년 종이학을 통한 평화 프로그램을 기대한다. 6월부터 방문자 센터에서 누구나 종이학 접기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일본의 참배객들이 마리아나 제도를 방문해 제2차 세계대전 중 희생된 이들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의식을 갖는다. 이들은 섬 곳곳의 바다 전망대나 밀림에 위치한 석조 기념비에서 의식을 진행한다.

2025년 8월 6일, 마리아나 제도 자치정부는 티니안 섬의 역사적 노스필드 공항 단지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국제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 관련 문의는 마리아나 관광청([email protected], 670-664-3200/1)으로 하면 된다.

이번 센바즈루 프로젝트에는 허버트 G. 홉우드 중학교, 차차 오션 뷰 중학교, 다옥 아카데미, 단단 중학교, 가라판 초등학교, 카그만 초등학교, 카그만 고등학교, 코블러빌 초등학교, 마리아나 고등학교, 올레이 초등학교, 사이판 사우던 고등학교, 산 비센테 초등학교, 타나팍 중학교, 윌리엄 S. 레예스 초등학교,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자원봉사자, 래리 리 가족이 참여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Marianas youth to send symbolic ‘senbazuru’ to Hiro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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