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시오스 주지사와 킹-하인즈 의원 등 지도자들 “연방협약, 과거의 유산이자 살아있는 약속”
북마리아나제도(CNMI)가 2025년 3월 24일, 미국과의 연방협약(Covenant) 체결 49주년을 맞이했다. 팔라시오스 주지사와 연방 하원의원 킴벌린 킹-하인즈 등 주요 정치인들은 연방협약의 역사적 의미와 지속적 실천을 강조하며 “협약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연방협약은 1976년 3월 24일 당시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서명으로 공식 발효됐으며, 북마리아나 유권자의 95%가 참여한 국민투표에서 78.8%의 지지를 얻었다. 이를 통해 북마리아나는 미신탁통치령에서 벗어나 미국과 정치적 연대를 이루고 자치권을 획득했다.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인터뷰에서 “연방협약일은 미신탁통치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미합중국 내에서 독자적 정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된 우리의 여정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이것은 통합과 자유, 강력한 미래를 선택했던 선조들의 희생과 비전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의무는 협약의 기반을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며,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아놀드 팔라시오스 주지사와 데이비드 M. 아파탕 부지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연방협약일은 북마리아나와 미국 간의 정치적 연결을 강화한 중요한 합의를 돌아보는 시간”이라며 “약 50년 전 지역 지도자들이 기회를 창출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음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두 지도자는 “경제 성장과 교육, 공동체 복지를 통해 협약의 유산이 우리의 미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하원의원 킴벌린 킹-하인즈는 협약에 대해 “단순한 역사적 문서가 아니라 우리의 행동과 옹호를 통해 살아 숨 쉬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약은 미국 내에서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킹-하인즈 의원은 또한 “스스로를 지배하고 결정할 권리를 지키며 협약의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치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원의장 데니스 제임스 C. 멘디올라와 하원의장 에드먼드 S. 빌라고메즈는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과 맺고 있는 정치적 유대관계의 독특성을 기념하자”며, “북마리아나제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뛰어난 성과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멘디올라 의장은 인터뷰에서 “연방협약일을 맞아 협약의 영속적인 힘과 단결을 기념하고, 협약 체결에 힘쓴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며 자치를 바탕으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자기결정, 존중, 공동 책임의 가치를 재확인하며, 협약의 유산을 기념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전했다.
이번 49주년 기념행사는 협약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고, 북마리아나제도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NMI marks 49th year of Covenant with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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