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호텔 협회(HANMI)는 2025년 9월 회원 호텔 11곳의 평균 객실 점유율이 14.8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의 43.02%에 비해 35%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992년 이후 최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9월에는 총 64,905개의 객실 중 9,203개만이 판매되었습니다. 2024년 9월에는 62,915개 객실 중 27,065개가 판매된 바 있습니다.
평균 객실 요금 또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9월 평균 객실 요금은 113.69달러로, 전년 동월의 130.88달러보다 낮아졌습니다. 이는 최근 12년 동안 9월 기준 가장 낮은 객실 요금입니다.
한국 시장의 치열한 항공 경쟁, 불리한 환율, 괌으로의 과도한 항공 좌석 공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보잉사 항공기 인도 지연, 목적지 경쟁력 상실 등의 요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데니스 서 HANMI 회장은 “환율, 항공 문제, 지정학적 관계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마리아나 관광청, 항공사, 여행사 등과 협력하여 가능한 모든 항공 좌석을 유지하고 문을 계속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괌 노선에 대한 과도한 항공 좌석 공급도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조건으로 괌 노선에 90% 좌석 공급 의무가 부과되면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서울-괌 노선 운항을 대폭 늘렸습니다.
서 회장은 “합병 조건으로 인해 괌 여행 비용이 사이판보다 훨씬 저렴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이판 한인회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구제를 요청할 예정이며, HANMI도 이 서한 작성 캠페인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개선되지 않는다면 불안정한 항공 서비스는 202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 회장은 “정부의 재정 상황과 어려운 결정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며, 호텔 역시 운영 축소, 근무 시간 단축, 인원 감축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항공 서비스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문화, 음식, 독특한 유산과 생활 방식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가라판 야시장을 부활시켜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HANMI 회원 호텔들은 항공사 및 마리아나 관광청과 협력하여 항공편 유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부산-사이판 노선에 대한 겨울철 전세기 운항 협상도 진행 중입니다. 홍콩 노선은 9월 21일에 재개되었으며, 홍콩 기반 항공사인 Greater Bay Airlines의 홍콩 노선 운항도 고려 중입니다.
HANMI는 또한 미국 교통부의 “미국-중국 항공 운송 협정”에 따른 부속서 6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리아나 제도를 미국-중국 간 정기 항공편 수 제한에서 제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서 회장은 EVS-TAP 이민 프로그램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HANMI 월간 통계 보고서에 포함된 호텔은 아쿠아 리조트 클럽, 아쿠아리우스 비치 타워, 센추리 호텔, 코랄 오션 리조트, 그랜드브리오 리조트 사이판,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 켄싱턴 호텔 사이판, 라오라오 베이 골프 & 리조트,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사이판, 사이판 월드 리조트, 서프라이더 리조트 호텔입니다.
HANMI는 1985년에 마리아나 제도의 호텔 산업을 위한 전문 포럼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HANMI occupancy at 14.87% in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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