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의 대표적인 골프 명소인 라오라오 베이 골프 리조트가 화재와 경제 침체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운영진은 지난 3월 화재로 골프 카트 다수가 소실되고 수리 부품 재고가 전멸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100대였던 카트 중 현재 70대만 운영 가능하며, 남은 카트 대부분도 노후화되어 유지 보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오라오 베이는 사이판에서 페어웨이에서 카트 운행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골프장 중 하나입니다. 이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카트의 마모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잦은 부주의와 거친 사용으로 인한 손상도 리조트의 수리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리조트 운영팀 관계자는 “페어웨이에서 카트 운행을 허용하는 것이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키지만, 마모를 증가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수리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서비스 품질 유지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광객 감소와 수입 감소로 인해 리조트는 새 카트 구입이나 대규모 수리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신 남은 카트들을 교대로 사용하고 필수 유지 보수를 우선적으로 실시하여 운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라오라오 베이는 지역 사회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북마리아나 칼리지 골프 오픈을 포함해 11개의 기금 마련 토너먼트를 개최했습니다. 그린피 할인, 무료 숙박, 라운드 이용권 등 약 28,000달러 상당의 현물 및 할인 기부를 제공했습니다.
2022년 퍼시픽 미니 게임과 여러 지역 토너먼트의 의장을 맡았던 마르코 피터는 리조트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화재 이후 경제 침체 속에서도 리조트가 지역 행사를 계속 지원하는 것은 골프 커뮤니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리조트 경영진은 선수 감소와 경제 상황 악화가 계속될 경우 현재 수준의 지역 사회 후원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오라오 베이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역 사회에 대한 헌신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운영을 유지하고 사이판의 골프 및 지역 사회에 계속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Fire, declining tourism challenge Saipan golf dest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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