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제도의 대표적인 휴양지 사이판에서 4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그랜드브리오 호텔 사이판’이 2026년 4월부터 잠정 휴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직항편 감소 등으로 인한 관광객 급감의 여파로,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며 사이판 관광산업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82년 ‘하파 아다이 호텔’로 개장한 이래 그랜드브리오 호텔은 사이판 관광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현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이판에 남은 일본계 호텔 중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로, 여러 차례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2022년 태풍 피해 이후 ‘그랜드브리오’ 브랜드로 재개장하기도 했다.
그랜드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의 이즈미 쿠히토 총지배인은 북마리아나 제도 호텔협회(HANMI)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관광객 감소, 특히 사이판 직항편 축소 및 중단이 호텔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026년 4월부터 잠정 휴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고려해 2025년 12월 5일부로 호텔협회 회원 자격도 철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존 폴 사블란 하원의원(세입세출위원회 위원장)은 사이판에 남은 두 곳의 일본계 호텔 중 하나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정부가 관광 회복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관광객 감소가 지역 전체의 문제임을 인정하면서도 ‘잠정 폐쇄’라는 점에 희망을 걸었다. 사블란 의원은 “좋은 시절과 어려운 시절 모두 CNMI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준 그랜드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호텔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그랜드브리오 호텔의 잠정 폐쇄는 사이판 관광산업의 현재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직항 노선 복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Grandvrio Resort to close doors after 4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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