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코블러빌 초등학교에 새롭게 조성된 타이어 놀이터가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사회정서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조나스 바르시나스 부교감은 “이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행복한 시간’을 제공한다”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어른들이 하루 일과 후 해피아워를 즐기듯,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실 안의 학업만으로는 부족하며, 놀이를 통해 감정을 풀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놀이터는 한국 건설사 CJ 이노베이션이 주도하여 버려진 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창의적 공간이다. CJ 이노베이션은 자재부터 인건비까지 전부 부담했으며, 학교 예산은 한 푼도 들지 않았다. 바르시나스 부교감은 “놀이터가 이렇게 멋지게 완성된 건 CJ 이노베이션의 헌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코블러빌 초등학교 놀이터 구성은 삼각형 구조물(피라미드)과 ‘긴 벌레’ 형태의 타이어 조형물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학부모회(PTSA), 마리아나 고교 명예협회, 디스토티드 미니즈 자동차 동호회, 몰몬교 단체, 아메리코프스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페인트 작업까지 마쳤다.
놀이터 프로젝트는 학교장 나오미 M. 니시무라의 제안에서 시작됐으며, 교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디자인이 확정됐다. 바르시나스는 “교사들이 공유한 여러 놀이터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모두가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학교는 이 계획을 교육위원회 및 교육부 커미셔너 로렌스 카마초 등 주요 관계자들과도 공유했으며, 교육위원장 코데프 오구모로-울루동은 “정말 훌륭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CJ 이노베이션은 최근 학교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친 바 있으며, 이번 놀이터 조성에도 연일 현장을 찾으며 작업을 진행했다. 바르시나스는 “이 회사는 단순한 시공을 넘어 공동체에 큰 기여를 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주변의 자원을 재활용하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며, 앞으로 농구장 보수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활력을 주는 심리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Vice principal: New playground good for students’ ment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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