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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흔들리는 나스닥…기술주 매도세 확산

인공지능(AI) 분야의 막대한 투자 비용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투자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피터 앤더슨 앤더슨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는 “AI 투자에 대한 과도한 지출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AI 분야의 과잉 설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알파벳이 최근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크게 위축됐다. 인텔 역시 수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향후 2년간 투자 확대를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5% 급락하는 여파를 피하지 못하며 주가가 7.9% 하락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나스닥 지수는 0.64% 하락한 24,975.82로 마감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시장 전반에는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6%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S&P 500 지수는 0.05%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섹터가 2.4% 상승하며 가장 강세를 보였고, 소재 업종 역시 1.44% 오르며 뒤를 이었다. 특히 인터내셔널 페이퍼와 스머핏 웨스트록 등 제지 및 포장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11% 이상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가 하락은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제공했다. 중국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원유 선물 가격이 3% 하락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후티 반군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천명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앤더슨 CEO는 “유가 변동은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융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강제 노동 금지 조항 위반을 이유로 60개 교역국에 대해 10%에서 12.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7월 미국 서비스업 활동이 월드컵과 독립기념일 소비 등에 힘입어 가속화된 반면, 제조업 성장세는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빅테크 실적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Nasdaq lags on angst over AI spending ahead of earnings re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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