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시설관리공사(CUC)의 연료 조정 요금(FAC) 인상을 두고 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CUC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베티 테를라헤 CU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목요일 이사회에서 최근의 요금 조정은 가격 인상이 아닌, 실제 연료비를 반영하는 공식에 따른 비용 전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월 21일 열린 CUC 특별 이사회에서 레베카 화이트 이사가 주지사의 가격 동결 행정명령이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왜 요금 인상이 이루어졌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되었다. 이에 대해 테를라헤 CFO는 가격 폭리(price gouging)와 연료비 조정 요금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 폭리가 수요 급증을 틈타 부당 이득을 취하는 행위라면, 현재의 FAC는 2012년과 2016년부터 이어진 기존의 산정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앨런 페레즈 이사회 의장 역시 FAC는 수익 창출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발생한 연료비를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패스 스루(pass-through)’ 방식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적용된 요금은 킬로와트시당 44센트이지만, 실제 연료 원가는 60.48센트에 달해 여전히 CUC는 전력을 공급할 때마다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테를라헤 CFO는 4월에 이미 20센트의 비용을 회수하지 못했으며, 5월에도 16센트의 추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적자 누적은 시설 운영 및 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고갈시키고 있으며, 결국 외부 차입을 통해 겨우 운영을 이어가는 실정이다. 그는 연료비 회수가 지연될수록 재정적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며, 실제 계산된 연료비를 즉각 반영해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했다.
케빈 왓슨 CUC 상임이사는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월 450만 달러였던 비용이 800만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약 400만 달러의 격차를 내부 전용이나 유지보수 연기로 메워왔으나,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CUC는 연료 공급업체인 모빌 오일 마리아나스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 발전 연료 공급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며, 향후 요금을 60센트까지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UC says FAC hike does not violate price fr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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