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벤치마크 미 국채 금리의 5% 상회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국제 유가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변동성 큰 한 주를 마무리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단기 및 장기적 파장을 가늠하려는 투자자들로 인해 증시는 주간 후반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반적인 약세 압력에 밀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은 전주 대비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을 고심하면서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조정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으로 중국이 이란에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제한하도록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장중 고점 대비 다소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선 위를 유지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디젤 가격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운송 비용과 농업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은행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뒤를 이어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한편 개별 종목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워런 버핏 회장이 명예회장직으로 물러나고 렉스 아벨에게 자리를 넘긴다고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일부 제약주는 임상 연구 중단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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