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5월 5일, 사이판에 기반을 둔 카톨릭 비영리단체 카리닷(Karidat)이 CNMI에서 45년간의 ‘봉사, 옹호, 연대’를 기념했다. 카리닷의 사명은 카톨릭 교회의 사회 사목에 동참하며 ‘이 사목의 기독교적 증인을 제도적 차원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차모로어로 카리닷은 ‘자선’ 또는 ‘자비’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카리닷은 가족 문제와 대인 갈등을 다루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한 성매매 및 가정폭력 피해자를 돌보며,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해왔다. 카리닷의 주요 활동에는 섬의 푸드 팬트리 운영, 기금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임대료 지원 제공 등이 있다. 또한 범죄 피해자를 위한 위기상담, 사례관리 등을 포함한 피해자 옹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매매 피해자의 의료 및 법률적 필요를 지원하며, Guma’ Esperansa와 GETHOPE 전환주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씨앗에서 성장한 카리닷 복음서의 겨자씨 비유처럼, 카리닷의 영향력은 소박하게 시작되었으나 뿌리를 내리고 크게 성장했다. 카리닷 단체의 사명은 당시 토마스 카마초 신부에 의해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그는 후에 찰란 카노아 교구의 주교가 되었다. 카리닷의 라우리 오구모로 집행이사에 따르면, 카마초 신부는 1980년 4월에 뜻을 같이하는 9명의 카톨릭 신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그들은 주민들이 ‘전인적 복지’를 위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도록 돕는 조직의 비전을 제시했다. 같은 해 5월 5일, 이 모임은 공식적으로 ‘북마리아나 카톨릭 사회복지회'(NMCSS)라는 명칭으로 법인화되었다. 이는 카리닷의 전신이다.
성장기와 사회 프로그램 확대
1980년대 초반은 사회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며 성장의 시기였다. 1980년 6월, 이사회는 첫 임원을 선출했다. 쇼다는 회장, 보르하는 부회장, 빌라고메즈는 비서 겸 재무로 선출되었다. 카마초 신부는 첫 집행이사로 활동했다. 1981년 2월, NMCSS는 ‘강하고 건강한 가족’을 목표로 가족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 및 결혼 상담, 긴급 의류, 식량 및 주거 지원, 옹호, 정보 및 연계, 사례 관리를 제공했다. 같은 해, 카리닷은 찰란 카노아와 수수페 지역 청소년을 위한 감독 하의 프로그램인 틴센터를 만들었다. 또한 야외 교육을 통해 자기 인식과 개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마리아나스 바운드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장애인 및 피해자 지원 확대
1980년대 중반, NMCSS는 장애인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확장했다. 1984년에는 당시 교육부와 협력해 ‘보호 및 옹호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1975년 발달장애 지원 및 권리법에 의해 의무화된 것이다. 1985년, NMCSS는 유나이티드웨이 긴급 식량 및 주거 프로그램의 보조금을 활용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가족에게 긴급 식량과 주거 지원을 제공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장애인 옹호와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두 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986년 9월, 정신질환자 보호 및 옹호 프로그램을 신설해 권리 교육과 학대·방임으로부터의 보호를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1993년 북마리아나 보호 및 옹호 시스템(NMPASI)으로 독립했다. 1988년 8월, 카리닷은 아유다 네트워크를 도입해 정부기관의 협력, 교육 계획,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서비스의 중복 방지를 추진했다. 아유다 네트워크는 1992년 독립 단체가 되었다.
‘카리닷’으로의 변화와 이주노동자 보호
1991년, 집행이사 리처드 슈맨의 지도 아래 NMCSS는 ‘진정한 사명’과 비차별적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름을 ‘카리닷’으로 변경했다. 1990년대, 카리닷은 1995년 외국인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보호를 확대했다. 노동 분쟁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긴급 식량 및 한 달 임대료 지원을 제공했다. 사이판의 구마 에스페란사는 2001년 카리닷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곳은 가정폭력, 성폭력, 인신매매 피해 여성과 자녀를 위한 쉼터다.
재난 구호와 지역사회 봉사
지난 15년간 카리닷은 두 번의 초강력 태풍 기간에도 지역사회를 지원했다. 사이판이 사우델로와 유투의 피해를 입었을 때, 카리닷은 자선기금을 활용해 각 본당에서 식량, 식수, 위생용품을 배포했다. 유투 당시에는 합동지휘센터의 대량배포위원회와 협력해 재난 대응을 도왔다. 올해는 연방 기금 삭감의 영향으로 긴급 식량 및 주거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미래를 향한 카리닷 다짐
앞으로 수십 년간 카리닷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구모로 집행이사는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카리닷의 다양한 서비스로 하느님의 백성을 섬기는 이 겸손한 기관에 축복을 내려주셨다’고 말했다. 그녀는 ‘카톨릭 교회의 도덕적·사회적 가르침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키기를 희망하고 믿는다’고 밝혔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Karidat cares for community for 4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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