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열대폭풍 ‘참피(29W)’가 마리아나 제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괌을 비롯해 티니안, 로타, 그리고 인근 지역에 홍수 경보(Flood Watch)를 전격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상 특보는 지난 16일 오전 3시(차모로 표준시 기준)부로 발효되었으며, 오는 18일 일요일 오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당 지역에는 거센 비바람과 함께 위험한 해안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홍수 경보는 새로 추가된 조치이며, 네 개 섬 전체에는 여전히 태풍 경보(Typhoon Watch)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피의 접근으로 인해 주말 동안 150mm에서 3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사이에는 폭우가 집중될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 실제 강수량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바람의 위력 또한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 전역에는 늦은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사이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강풍이 불어 닥칠 가능성이 높으며, 가장 강력한 바람은 남부 섬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다. 열대폭풍 수준의 강풍은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었으며, 태풍 중심부와 가까운 지역에서는 일요일 오전 중 태풍 급의 강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타이밍은 몇 시간 정도 변동될 여지가 있다.
해안가와 해상 상황도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도는 토요일 3~5피트 수준에서 시작해 저녁 무렵에는 7~9피트 높이로 거칠어지며, 특히 동쪽을 향한 암초 지대를 중심으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일요일 아침에는 파고가 15~20피트까지 치솟아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경고됐다. 참피의 이동 경로에 따라 최대 2~3피트의 해수면 범람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파도가 해안 위로 최대 12피트까지 밀려 올라올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참피의 위치는 16일 오전 1시 기준 북위 11.1도, 동경 156.8도 부근이었으며, 중심 기압과 함께 최대 지속 바람은 시속 40마일, 서쪽 방향으로 시속 12마일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예상 진로에만 집중하지 말고 변화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금속 지붕이나 컨테이너 주택, 침수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정된 대피소나 안전한 건물로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NWS issues flood watch for Saipan, Tinian, Rota and Guam as Champi appro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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