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북상 중…사이판 등 주요 섬 영향권 벗어나

북마리아나 제도 주지사실 산하 비상관리국은 2025년 7월 28일 오전 2시 45분 공식 발표한 제16차 공지를 통해 크로사가 열대성 폭풍에서 태풍으로 격상되었음을 확인했다.

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북위 23.3도, 동경 145.4도 부근에서 관측되었으며, 최대 풍속은 시속 80마일에 달하고 있다. 현재 크로사는 시속 15마일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화요일까지는 북북서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중심은 아그리한 북쪽 약 315마일, 파간 북쪽 300마일, 알라마간 북쪽 290마일, 사이판 북쪽 585마일, 괌 북쪽 680마일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태풍 크로사는 오늘 밤까지는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화요일 새벽부터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풍 중심 반경 45마일 이내에는 태풍급 바람이 불고 있으며, 열대성 폭풍급 바람은 중심에서 동쪽으로 195마일, 서쪽으로 115마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풍 경로가 주요 섬에서 멀어짐에 따라, 데이비드 엠. 아팡 주지사는 오전 2시를 기해 아그리한, 알라마간, 파간 지역에 발령되었던 열대성 폭풍 경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비상관리국은 “경보 해제는 기상 조건이 더 이상 위험하지 않음을 의미하지만, 강풍과 국지성 호우, 높은 파도, 그리고 간헐적인 뇌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상관리국은 또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주요 섬에는 여전히 폭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며, 주민들은 최신 기상정보에 귀 기울이고, 대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공식 공지는 7월 28일 오전 10시 발표될 예정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ropical Storm Krosa moving north away from northern CN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