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에서 3악재와 논란 속에 진행된 여성 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에 대한 치사주사 형 집행이 미수로 끝났다. 약 3십 년 전 학교 동급생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파이크는 교도소측의 집행 시도에서 생존했으며, 주 정부는 2세기 만에 처음으로 여성 사형을 집행하려던 계획이 좌절되었다. 교도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이크는 내슈빌의 리버벤드 최고보안교도소에서 의료 처치를 위해 외부 의료 시설로 이송되었으며, 형 집행 직후 그녀의 상태와 향후 법적 절차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테네시 교정국은 이번 고위급 사형 집행 과정에서 주 법무부실이 승인한 합법적이고 확립된 집행 프로토콜의 모든 단계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교정국 측은 성명을 통해 사용된 치사주사 약물이 일관되게 효과적이었으며, 이날 저녁 수행된 것 이상의 추가 절차는 프로토콜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이크는 절차 도중 의식을 유지한 채 신음 소리를 냈으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형 집행인들이 두 개의 주사기를 투여했음에도 여전히 살아있고 코를 골고 있었다고 변호인단이 연방 법원 긴급 중단 모션에서 주장했다.
이번 사형 집행 시도 실패는 올해 테네시주에서 발생한 두 번째 집행 차질로 기록됐다. 지난 5월에도 교도소측이 살인범의 적절한 정맥을 찾지 못해 사형 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수요일의 혼란스러운 사형 시도는 미 연방대법원이 하급법원의 집행 중단 명령을 막판에 기각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루어졌다. 올해 50세인 파이크는 1995년 1월 녹스빌에서 19세의 콜린 슬레머를 고문하고 구타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바 있다.
당시 18세였던 파이크는 17세의 남자친구 타다릴 쉽 및 다른 동반자와 함께 슬레머를 인근 숲으로 유인해 잔혹하게 살해했다. 범인들은 피해자의 가슴에 오망성을 새기고 두개골 조각을 기념품으로 챙기는 등의 잔혹성으로 당시 큰 언론 보도를 낳았다. 파이크와 쉽은 범행을 자백했고 일급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피해자 슬레머의 어머니 메이 마르티네즈는 사형 집행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집행을 목격한 언론인들은 파이크가 코를 고는 소리, 큰 숨 내쉬기, 헐떡임, 팔의 통증을 호소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집행실에는 성직자가 두 차례 불려 들어갔으며, 이후 교도소에 구급차가 도착했다가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파이크는 테네시주가 200년 만에 처음으로 처형하려던 여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현대 미국 사형 제도 하에서 미성년자 시절 저지른 범죄로 테네시주에서 처형되는 유일한 사례가 될 뻔했다.
파이크의 변호인단은 주지사에게 사형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해 달라고 요청한 226페이지 분량의 청원서에서 그녀의 어린 시절 폭력, 방임, 아동기 성폭력 피해 이력을 상세히 기록했다. 변호인단은 그녀가 11세와 17세 때 두 차례 강간을 당했으며 교도소 수감 후 양극성 장애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어머니가 임신 중 과도한 음주를 하여 뇌 발달에 결함이 생겼고, 이로 인해 젊은 시절 충동 조절이 어려웠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교정국에 따르면 파이크는 2001년 8월 다른 수감자를 상대로 한 일급살인미수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사형폐지정보센터에 따르면 1976년 대법원이 사형제를 재개한 이후 처형된 1,683명 중 여성이 18명에 불과할 정도로 미국에서 여성 수감자에 대한 사형 집행은 극히 드문 일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ennessee death row inmate Christa Pike survives execution attem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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