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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 금리 폭등…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30년 만에 3% 돌파

글로벌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 그리고 악화된 재정 상황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주요 경제국에서도 채권 매도세가 이어졌으며, 영국의 경우 월요일 공휴일 이후 글로벌 흐름과 맞물려 국채 금리가 10베이시스포인트 급등했다. 유로존의 국채 금리 역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중동 위기로 인한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과 중앙은행들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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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붐 자금 조달을 위한 대형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미국의 국가 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환경은 정부 채권 매도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차입 비용 상승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30년물 국채 금리는 당시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특히 일본은행의 오랜 채권 매입 정책으로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3%에 도달한 것은 대대적인 체제 변화를 시사한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타이 후이 아태지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동 정세의 교착 상태가 에너지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으며, 양국 모두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요일 브렌트유는 2% 상승하여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섰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공격적인 투자를 앞둔 일본으로서는 치솟는 금리가 개발도상국 최대 규모의 부채 상환 비용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인 약 4.79%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5.27%에 달했다. 독일의 10년물 금리도 2011년 이후 최고치인 3.35%를 기록했으며, 영국의 10년물 금리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5.25%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지역별로 상승 원인이 다르다고 분석한다. 유럽과 영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주된 원인인 반면, 미국의 경우 물가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실질 금리 상승이 장기물 금리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에 안일하다는 시장의 우려는 최근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일부 선회했으나, 미·중 갈등 재개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채권 시장의 약세 압력은 여전한 상황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곧 사라질 것이며 높은 금리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으나, 한 시장에서 금리가 상승하면 다른 국가의 자금 조달 비용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주의 10년물 금리가 5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일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 수요 이탈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Global bond rout deepens as Japan yield hits key mile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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