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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무력 충돌 격화 속 페제시키안 대통령 “미국이 합의 이행하면 즉시 상응 조치”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란 측이 지난 6월 체결된 임시 합의안을 미국이 준수할 경우 상응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타격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중동 지역의 전운은 가시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양국 간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피격 사건 등의 여파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 분쟁은 그동안 경제 제재와 봉쇄 위주로 전개되어 왔으나, 최근 일요일 미국이 이란 라락섬을 공격하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군사적 충돌로 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강력한 추가 타격과 대응을 예고하면서도, 이번 군사 행동이 전면전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의 고위 소통 창구 관계자 역시 이번 교전을 ‘제한적이고 통제된 대결’로 규정하면서도, 추가 공격이 발생할 경우 혹독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미국이 지난 6월 서명한 양해각서(MOU)의 조건들을 이행한다면 이슬람 공화국 이란은 즉각 상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앞서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여전히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해운 정보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경제 제재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이 미 제재에 직면할 수 있으며, 특히 은행 부문을 시작으로 주 단위의 2차 제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이란이 충분한 외화보유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환율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최대 20억 달러를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통화 가치는 지난 8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7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66%를 기록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Iran urges US to comply with interim deal after Trump threatens further str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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