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바비’가 지나간 뒤 로타섬과 본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로타섬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큰 피해를 입은 반면, 본섬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전력과 수도 시설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케빈 왓슨 전력청(CUC) 상임이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본섬의 경우 태풍이 직접 강타하지 않아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력선 일부가 손상되고 전신주가 기울어지는 피해가 있었으나, 전신주가 완전히 쓰러지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청은 즉각적인 복구 작업에 착수해 주요 시설과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전력 및 수도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왓슨 이사는 복구팀이 전력망을 점검하고 주요 배전 선로를 재설치하는 등 작업을 마쳤으며, 발전기 가동을 통해 주요 급전선들에 대한 전력 공급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전 태풍 ‘신라쿠’의 여파로 아직 전력이 복구되지 않았던 지역들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개별 가구의 인입선 손상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지연되는 곳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 시설 역시 공항과 병원 등 필수 시설을 중심으로 정상화되었습니다. 조엘 횝너 유틸리티 코디네이터는 전력이 완전히 복구되면 지하수 관정 펌프를 재가동해 수도 공급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티니안섬에서도 일부 지역의 전력 복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산호세 빌리지 일부와 보건 센터, 학교 보호소, 주요 상업 시설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마르포 하이츠 등 일부 지역은 안전 점검과 수리가 선행되어야 해 전력 공급이 다소 늦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본섬에서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타섬은 상황이 다릅니다. 로타섬은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항만과 공항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되었으며, 발전소와 배전 선로 역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로타섬에서는 2명의 부상자가 보고되었으며, 보건 진료소의 발전기 수리 등 복구 작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현재 각 지역의 대피소에는 수많은 주민이 머물며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Saipan spared worst of Bavi’s impact as CUC moves to restore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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