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신라쿠’가 섬을 휩쓸고 지나간 지 일주일 만인 지난 4월 22일, 북마리아나 국제학교와 퍼스트 스텝 어린이집이 수업을 재개하며 학생들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두 기관은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을 결정했다.
퍼스트 스텝 어린이집의 에덴 도르다스 원장은 “태풍 이후 아이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운영 재개의 의미를 밝혔다. 학교 측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겪었을 어려움을 고려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태풍 이후 안정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며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등교할 때 간식과 점심, 음료는 물론 기저귀와 위생용품 등을 꼼꼼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도르다스 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협조해 주는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북마리아나 국제학교의 캐서린 바자 교장은 첫 등교 날 학생들의 적응을 돕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을 위한 그룹 활동을 진행하고, 영화 감상 등을 통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왔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식사를 제대로 했는지, 씻었는지 등을 세심히 살피며 태풍으로 피해를 본 가정의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돌봤다.
특히 미술 수업 중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한 유치원생은 태풍 당시의 비바람과 홍수를 그리면서도, 그 속에 태풍 속에서도 밖으로 나가는 아버지를 ‘슈퍼히어로’로 묘사했다. 도르다스 원장은 이 그림을 보며 아이들이 두려움 속에서도 사랑과 용기,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태풍의 파괴적인 기억보다 부모의 용기를 기억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은 복구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어른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NMIS students receive mental health support as classes resume after Sinl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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