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괌 국립기상청(NWS)은 최근 미크로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는 열대요란 ’92W’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상 당국은 현재 해당 기상 현상에 대해 발령된 열대폭풍이나 태풍 주의보 및 경보는 없으나, 향후 발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당초 92W는 마셜 제도 인근을 지날 당시 일부 수치 예보 모델의 예측과 달리 조직화나 세력 강화가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코스라에 주 북쪽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위성 관측 결과 미약하게나마 점진적인 조직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날 오전 92W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기존 ‘하급(sub-low)’에서 ‘낮음(low)’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기상청은 향후 24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으로 급격히 발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15일 정오 기준 92W는 괌 동쪽 약 1,032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시속 14노트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92W가 이번 주 목요일 오전부터 금요일 저녁 사이 해당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 이동 경로는 괌 남쪽부터 파간 섬 북쪽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어, 정확한 통과 시점과 위치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기상 당국은 92W가 통과할 때의 강도 역시 열대요란 수준부터 강한 열대폭풍까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화 과정이 늦어짐에 따라 태풍이나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지역 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주민들은 괌 국립기상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괌 국토안보부 및 비상관리국 등 관련 기관의 안내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간 기상 조건이 변화할 수 있는 만큼,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No tropical storm or typhoon watches or warnings in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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