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연구진이 어망 등에 얽혀 부상을 입은 펭귄들의 수술 후 회복을 돕기 위해 구리와 아연을 활용한 특수 치료용 수트를 개발했다. 비영리 단체와 대학, 섬유 혁신 기업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보호복은 야생 동물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 제작되었다.
펭귄은 목이 매우 유연하여 상처 부위의 실밥을 뜯거나 회복 중인 상처를 다시 찢어지게 만들기 쉽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상처를 보호하는 것이 큰 난제였다. 이번에 개발된 수트는 겉보기에는 일반 직물처럼 보이지만, 붉은색 원단 섬유 속에 구리와 아연의 미세 입자가 고르게 직조되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리와 아연 성분은 회복 과정에서 박테리아, 진균, 응애류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아연은 새로운 혈관 형성을 촉진하여 손상된 조직이 훨씬 빠르게 아물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칠레 중부 해안에서 훔볼트 펭귄과 마젤란 펭귄을 보호하는 시설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이 수트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보호된 펭귄 대부분은 인간의 활동, 특히 어망 얽힘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개체들이었다.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는 전 세계 남은 훔볼트 펭귄의 상당수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 파괴와 인간 활동으로 인해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러한 과학적 혁신 기술이 멸종 위기 동물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opper suits help injured penguins recover in C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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