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평화 운동가 미와 쿠리야마 씨가 사이판 해방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태평양 전쟁의 비극을 넘어선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쿠리야마 씨는 기념식에 앞서 사이판 시장실 관계자에게 1,000명의 이름이 적힌 종이학 1,000마리를 전달했습니다. 이는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쿠리야마 씨는 이번 행사에서 1944년 사이판 전투에서 살아남은 자신의 조부 토라조 쿠리야마 씨를 대신해 80주년 기념 메달을 수여받았습니다. 그녀의 조부는 일본군 대공포 부대원으로 참전했으나, 전투 막바지에 부상을 입은 미군 병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뒤 미군에게 포로로 붙잡혔습니다. 당시 미군이 보여준 인도적인 처우는 조부의 남은 생애 동안 화해와 평화의 가치를 전파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조부가 생전 자주 언급했던 사이판의 불꽃나무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쿠리야마 씨는 조부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불꽃나무의 붉은 꽃을 보며 희망을 찾았고, 자신을 살려준 병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꼈다고 회상했습니다. 9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조부의 뜻을 이어받아, 쿠리야마 씨는 지금까지 7차례 사이판을 방문해 총 1만 마리의 종이학을 전달하며 평화의 사절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편, 이번 해방 80주년 기념 행사는 열대성 폭풍 ‘바비’의 북상으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인해 행사는 추후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쿠리야마 씨 역시 안전을 위해 금요일 섬을 떠날 예정이지만, 과거의 적대 관계를 넘어선 두 나라의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그녀의 의지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Origami tribute honors Battle of Saipan survivors and reconcil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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