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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미크로네시아 인근 열대요란 발생…기상 당국, 주말 휴일 대비 주의 당부

미크로네시아 추크 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요란 ’90W’가 이동 경로를 두고 기상 당국의 예의주시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괌 지부는 금요일 오후 보충 기상 전망을 통해 현재 이 열대요란이 괌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다가오는 4일간의 해방 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랜던 에이들렛 기상 예보관은 현재 90W가 추크 주 웨노 남쪽 해상에서 거의 정체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기준, 이 시스템의 중심부는 북위 5.2도, 동경 152.8도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조직화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이 시스템이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위성 관측 결과, 강한 바람과 뇌우가 중심부 서쪽으로 치우쳐 있어 당분간 급격한 발달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모델들은 90W의 향후 이동 경로에 대해 다양한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다음 주 중 이 시스템이 인근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다른 모델들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글로벌 모델들은 대체로 이번 주말까지 시스템이 북쪽이나 북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지만, 다음 주 초가 되면 예측 경로가 크게 엇갈릴 전망입니다.

현재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얍 주와 추크 주, 폰페이 주, 코스라에 주 등에는 특별 기상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에이들렛 예보관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며칠간 산발적인 소나기와 국지적 뇌우,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이며, 다음 주 초 시스템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상 조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열대요란은 최근 미크로네시아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기상 현상 중 하나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강한 엘니뇨 현상이 태평양 전역에서 발달하면서 태풍 발생 위치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괌 등 인근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97W, 99W 등 여러 열대요란이 관측된 바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주민들이 소셜 미디어 등에 떠도는 불확실한 장기 예보에 과도한 불안을 느끼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에이들렛 예보관은 “현재 모델들은 여러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일 뿐,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연휴 기간 동안 기상청의 공식 발표를 확인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괌 기상청은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공식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huuk disturbance keeps Marianas guessing before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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