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고등학교 학생회가 미국 의회 대표 후보들을 초청해 자치령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워싱턴 D.C.에서 자치령을 대표할 후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현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생회장 짐 솔리스는 만원 관중을 이룬 학교 식당에서 진행된 연설을 통해, 이번 토론회가 청소년들의 민주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솔리스 회장은 학생들이 단순히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후보자들에게 질문하고 다양한 관점을 경청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주도로 성사된 이번 토론회에는 현역 대표인 킴벌린 킹-힌즈 후보와 도전자 갈빈 딜레온 게레로 후보가 참석해 CW-1 프로그램, 섬 간 교통, 의료, 재난 지원, 심해 채광, 군사 인프라 등 6대 핵심 쟁점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인 CW-1과 관련해 킹-힌즈 후보는 자신이 발의한 노동 안정화 법안을 소개했다. 이 법안은 프로그램의 10년 연장, 출국 후 재입국 요구조건 폐지, 현지 인력 양성 예산 추가 확보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면 딜레온 게레로 후보는 2029년 만료를 앞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전면적인 개편이나 대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가 단순한 경제적 사안을 넘어 인권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교육과 직업훈련에 대한 연방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섬 간 교통 분야에서 딜레온 게레로 후보는 연방 필수 항공 서비스 프로그램의 자격 복원과 항공사 간 경쟁 촉진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킹-힌즈 후보는 이미 필수 항공 서비스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며, 연해주 운송 제한 예외를 통해 항공 경쟁을 유도하고 페리 운항 자격을 얻기 위한 입법 활동을 벌여왔다고 반박했다. 심해 채광과 관련해서는 킹-힌즈 후보는 환경 우려를 공감하면서도 만일의 연방 채광 활동에 대비한 수익 배분 및 협의 법안을 방어한 반면, 딜레온 게레로 후보는 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군사 인프라 확충에 대해 딜레온 게레로 후보는 민간 공공시설과 도로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킹-힌즈 후보는 과도한 군사 기지화로 인해 자치령이 더 많은 토지와 시설 통제권을 넘겨주게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의료 및 재난 지원 부문에서도 두 후보는 메디케이드 자금 확충과 관료주의적 절차 간소화 등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두 후보는 학생들의 참여를 격려했고, 한편 다음 날 예정되었던 주지사 후보 토론회는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원본기사: 마리아나스프레스 – MHS forum engages delegate candidates on CNMI’s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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