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의회가 지난 토요일 긴급 회의를 열고, 연이은 슈퍼 태풍 ‘신라쿠’와 ‘바비’로 파괴된 공공 시설 복구 및 연료 조달을 위한 긴급 차입 법안(H.B. 24-107)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법안은 공공 유틸리티 공사(CUC)가 최대 4천만 달러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가 심의를 받게 됩니다. 당초 상원은 이미 4천만 달러 규모의 차입을 승인하는 내용의 수정안(H.B. 24-88)을 통과시킨 바 있으나, 하원은 기존 법안을 수정하는 대신 새로운 법안을 발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원 지도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법안 통과에 앞서 킴벌리 카마초 상공회의소 상임이사, 미란다 망글로나 및 레베카 화이트 CUC 이사회 위원, 베티 테를라헤 최고재무책임자(CFO), 케빈 왓슨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은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랄프 N. 유물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CUC가 국내외 공공 및 민간 대출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며, 특정 자산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단, 고객 예치금이나 신탁 자금 등은 담보 설정에서 엄격히 제외되었습니다.
블라스 조나단 T. 아타오 의원은 이번 법안이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수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쳤음을 강조하며, CUC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결정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나, 주민들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임을 역설했습니다.
반면, 빈센트 알단 하원 공공유틸리티위원회 위원장은 법안 통과 과정에서 CUC가 자금 조달 10일 전 의회에 사전 통지하도록 하는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고객 예치금 보호와 같은 안전장치가 미비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유틸리티 자산이 무분별한 채무로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베티 테를라헤 CFO는 긴급 자금 조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복구 작업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수천 가구와 기업, 정부 시설이 96일 넘게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녀는 “이번 재난은 CUC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전체의 재난”이라며,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환급 절차를 기다리기엔 현장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테를라헤 CFO는 CUC와 직원들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93일 넘게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복구에 매진해 온 직원들은 비난이 아닌 격려와 건설적인 감독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House approves $40M CUC emergency financing 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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