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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서 언론 향한 날 선 농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연기되었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해 언론을 향한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언론의 자유를 기념하는 자리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자신의 정치적 적대자들을 공격하고 언론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지난 4월 총격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 빅터 곤잘레스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시작된 행사는 트럼프의 등장으로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는 자리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방에 있는 누구보다 언론의 자유를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행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언론을 향해 날 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자신이 역사상 가장 개방적이고 투명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기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신의 방식을 강조했다. 그러나 연설 도중 농담이 호응을 얻지 못하자 연설문 작성자를 비난하거나, 스스로의 연설을 “멍청한 연설”이라 칭하는 등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총격 사건 이후 작은 규모로 워싱턴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이번 만찬에서 트럼프는 정치적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돈 레몬, 로렌스 오도넬 등 비판적인 언론인과 크리스 크리스티, 아담 쉬프 등 정치인,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제인 폰다 등 연예인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며 평소 유세장에서 보여주던 공격적인 언사를 이어갔다. 행사는 축제 분위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 사이의 긴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시절 기자단 만찬을 보이콧한 바 있으나, 올해는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행사가 끝난 후 “예상보다 훨씬 최악이었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지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과 관계자들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만찬의 취지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태도 사이에서 묘한 분위기를 느꼈다는 후문이다.

언론 자유 옹호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기자들의 접근 제한 등을 문제 삼으며 그를 비판해 왔다. 트럼프는 이러한 비판을 일축하며 자신의 행정부가 언론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편향성을 바로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행정부와 언론 간의 갈등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rump mixes jokes with barbs at press freedom d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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