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록 밴드 U2가 결성 50주년을 맞아 자신들의 음악 여정이 시작된 고등학교를 다시 찾아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그래미 어워드를 22차례 수상한 이 전설적인 밴드는 1976년 9월 아일랜드 더블린 북부에 위치한 마운트 템플 종합학교 게시판에 래리 멀린 주니어가 붙인 밴드 멤버 모집 메모를 통해 결성되었습니다.
보노, 더 에지, 아담 클레이튼, 그리고 래리 멀린 주니어 등 원멤버들은 1978년 학교 보일러실 지붕 위에서 펼쳤던 초기 공연을 재현하듯 교정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수업을 조기에 마친 수백 명의 학생들과 열정적인 교사진들은 교정 장악에 환호성을 지르며 35분간 이어진 밴드의 열정적인 공연을 즐겼습니다. 멀리 과학실 창가에서 휴대전화로 공연 장면을 담는 교사들을 향해 보노가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학교 정문 밖까지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철제 울타리 너머로 밴드의 음악을 함께 즐겼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앨리스 쿠퍼의 ‘스쿨스 아웃(School’s Out)’ 음악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U2는 데뷔 앨범 ‘보이(Boy)’의 수록곡부터 24년 뒤 영국 차트 1위를 기록한 ‘벌티고(Vertigo)’에 이르는 7곡의 히트곡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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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표곡 ‘원(One)’을 연주할 때는 지역 음악 교육 프로그램에 소속된 30여 명의 학생들이 바이올린, 비올라, 하프 연주로 협연하여 공연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지난 9년간 공백기를 깨고 오는 11월 16번째 정규 앨범인 ‘카르나발 데 루즈(Carnaval De Luz)’ 발매를 앞두고 있는 U2는 이번 무대에서 고(故) 돌리 파튼의 마지막 보컬 녹음이 담긴 듀엣곡 수록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새로운 싱글 ‘실렌시오(Silencio)’의 라이브 무대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보노는 자신들의 창의성을 일깨워준 ‘록앤롤 고등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아일랜드 섬이 음악과 노래, 그리고 짓궂은 장난으로 가득 찬 곳이라며 아일랜드인이라는 사실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U2 mark 50 years together with concert at school where it all be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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