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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 비축유 한계 도달… 공급망 취약성 가중

글로벌 시장에서 접근 가능한 상업용 원유 비축량이 바닥을 드러내며 에너지 시장의 취약성을 키우고 가격 상승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산업계 경영진들이 런던에서 열린 포럼에서 경고했다. 올해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례 없는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이 비축유를 대거 방출해온 결과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런던 에너지 인텔리전스 포럼에서 현재 6멜리언 배럴 미만의 상업용 재고만이 남아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실제 이용이 불가능하여 시스템이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중동 위기가 시작된 이후 주로 육상 상업 재고에서 10억 배럴 이상이 방출되었으며, 이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수단이었다고 나세르는 설명했다.

서구권 에너지 감시 기관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치솟는 디젤 가격을 완화하기 위해 1억 배럴의 원유와 디젤을 추가 방출할 준비를 하고 있으나, 이 물량에 지난 3월 기록적인 4억 배럴 방출 당시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은 물량이 포함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일일 원유 수요는 약 1억 2백만 배럴에 달하는 상황이다.

출처: 출처없음

미국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CEO는 완충 능력이 상실되면서 시장이 더욱 취약해졌고, 이로 인해 유가의 하방 경직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경영진들은 수요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고갈된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원유 시장의 혼란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장고에 있는 모든 원유가 즉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파이프라인 내부에 남아 있거나 최소 비축량을 규정한 정부 규정 등 운영상 및 정치적 요인으로 제약이 따른다. 쿠웨이트석유공사(KPC)의 샤이크 나와프 알사바 CEO는 자사가 국내 및 해외 정유 시설의 저장 능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비톨의 러셀 하디 CEO는 서구권에 더 이상 방출할 재고가 없기 때문에 다가오는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는 중동을 빠져나오는 해상 원유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전략비축유(SPR)의 원유 재고는 198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천연가스 재고 역시 고갈 상태여서, 다가오는 겨울철 한파가 닥칠 경우 2027년 1분기 가스 시장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he world has nearly burned through its oil stockpile buffer, executives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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