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신라쿠가 북마리아나제도를 강타한 이후 물리적인 피해는 모면했으나, 7년 동안 영업해 온 지역 상점 ‘마리아나 크리에이션스(Marianas Creations)’가 심각한 경제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 상점 대표 엘리나 가르티 체트리는 태풍 통과 이후 매출이 급감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간신히 가게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체트리 대표는 태풍 직후 구호 요원들과 응급 구조대원들의 방문으로 한 달 동안 반짝 특수를 누렸으나, 그 이후로는 매출이 크게 떨어져 향후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생존 모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물리적으로는 상점 내부에 1.5인치 정도의 물이 차올랐으나 사전에 물품을 높은 곳으로 옮겨둔 덕분에 침수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다만 정전으로 인해 일부 곰팡이가 발생하기는 했으나 전력이 복원되면서모든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상점은 음료뿐만 아니라 지역 아티스트들이 직접 제작한 공예품 등을 판매하며 현지 예술가들을 직접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아티스트들의 제품은 위탁 판매 방식으로 운영되어 상점은 초기 매입 비용을 줄이고, 아티스트들은 제품이 팔릴 때마다 수익을 정산받는 구조다.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판매량에 따라 월 350달러에서 1천500달러가량의 수익을 얻고 있으나, 매출 부진 속에서도 임대료, 인건비, 세금, 공공요금 등의 고정 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체트리는 토로했다.
태풍 신라쿠가 지나간 직후 전기 복구를 기다리며 약 4~5주 동안 문을 닫았던 상점은 영업 재개 이후 단축 운영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저녁 시간을 더 줄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오랫동안 단 한 명의 직원과 함께 매장을 운영해왔으나, 이마저도 9말 직원 퇴사를 계기로 신규 채용 없이 체트리 대표가 직접 업무를 도맡아 처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체트리 대표는 지난 7년 동안 상점을 지지해 준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다가오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지역 사회가 현지 아티스트들의 수공예품을 명절 선물로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스프레스 – Marianas Creations in ‘survival mode’ after Sinl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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