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해상 항로를 확정하기 위한 최종 합의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전략적 수로가 다시 개방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 중단과 제재 해제, 그리고 피해 보상 등 미국의 선행 조건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한 관원은 지난 금요일,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항해 복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확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봉쇄하기 전까지 석유와 가스 수송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해왔던 곳입니다.
압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은 일요일, 오만과의 협정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하면서도, 테헤란이 요구한 조건들이 미국에 의해 충족되지 않는 한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란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미국이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해협이 공식 재개방될 때 활용할 새로운 해상 항로를 규정하게 됩니다.
현재 이란과 미국은 직접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워싱턴이 지난 6월 체결된 임시 합의를 위반하는 한 테헤란은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아라크치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제3자를 통한 중재를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해 과격하지 않은 저강도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막대한 인플레이션과 재정난 상황을 주시하며 반(半)협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라크치 장관은 해협 재개방이 광범위한 대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미국이 배상하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졸카드르는 미국의 추가 위협 중단, 이란 및 레바논·팔레스타인·예멘·이라크 동맹 세력에 대한 공격 중지, 걸프만 내 미국 해군 봉쇄 해제, 이란 제재 철폐,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5개월 넘게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단행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공격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와 역내 위협 능력 약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양국은 지난 6월 휴전에 합의했으나, 미국이 7월 걸프만 내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면서 이란은 이를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미국 관원은 상업용 선박의 무방해 항해 복원이 발표되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익명을 전제로 밝혔으며, 미국의 조치는 이란의 약속 이행 여부와 연계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라비아반도의 또 다른 석유 요충지인 홍해와 아덴만 인근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유조선을 표적으로 삼는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내 사우디의 봉쇄에 대응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기도 했으며, 사우디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예멘 반군 측은 지난 일요일 사우디 아람코의 자잔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의 역내 불안정에 대응해 터키, 파키스탄 등 수니파 동맹국들과 방위 조약을 체결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칸 피단 터키 외무장관은 새로운 동맹이 이란이나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안보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예멘 내에서는 후티 반군과 정부군 간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으며, 예멘 군 당국은 월요일 홍해 항구도시 모카에서 발생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한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멘 군은 방공망을 가동해 이번 공격에 동원된 후티 드론 11대를 요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Iran ties Hormuz reopening to US concessions on several dem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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