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최완(Choi-Wan)’이 북쪽으로 이동하며 위력을 키운 가운데, 마셜제도 인근 해상에서 새로운 열대요란이 발생해 기상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최완은 일요일 저녁 최대 풍속 시속 145마일에 달하는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했다.
이와 함께 북마리아나제도(CNMI) 국토안보·재난관리청은 최완이 점차 멀어짐에 따라 최종 경보를 발령하고 파간섬, 아그리한섬, 알라마간섬에 내려졌던 모든 경보를 해제했다. 최완이 점차 원거리로 이동하면서 기상 관측의 초점은 마셜제도 동쪽 해상에서 새롭게 발달하는 열대요란 ‘투자 94W(Invest 94W)’로 전환됐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마셜제도 콰잘레인 환아지 근처에 위치한 투자 94W에 대해 열대사이클론 생성 경보(TCFA)를 발령했다. 콰잘레인 서북서쪽 약 51해리 해상에 위치한 이 시스템은 시속 4노트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당국은 투자 94W의 중심부 부근에서 대류가 발달하며 순환계가 서서히 응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12시간에서 24시간 이내에 유의미한 열대사이클론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아직까지 가용한 기상 데이터만으로는 공식적인 번호 부여된 열대사이클론 경보를 발령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괌 티얀에 위치한 국립기상청(NWS)의 일요일 오후 7시 기준 관측에 따르면, 태풍 최완은 아그리한섬 북북동쪽 약 325마일, 파간섬 북북동쪽 약 365마일, 알라마간섬 북쪽 약 400마일, 그리고 사이판 북쪽 약 570마일 떨어진 북위 23.3도, 동경 147.0도 지점에 위치했다. 최완의 이동 속도는 북쪽으로 시속 9마일이었으며, 국립기상청은 현재 해당 제도 지역에 대해 발효 중인 기상 경보나 주의보는 없다고 밝혔다.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투자 94W가 마셜제도 인근에 머물며 멀리 동쪽에 위치해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북마리아나제도나 괌 지역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hoi-Wan exits Marianas as Invest 94W gains tropical pot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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