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소설을 발표해 주목을 받아온 아이티계 캐나다인 작가 테리손 오렐리앙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작품을 집필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다만 그는 과거 자신의 작품 활동 과정에서 발생했던 표절 사실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개 숙였습니다.
프랑스 출판사 그라세를 통해 언론사들에 전달된 서한에서 오렐리앙은 올해 출간되어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쥔 소설 ‘그것은 죽음이거나 혹은 저것이거나’의 AI 집필설에 대해 처음으로 상세히 해명했습니다. 앞서 소셜미디어 X의 한 계정은 AI 탐지 도구를 근거로 해당 소설이 거의 전적으로 인공지능에 의해 쓰였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프랑스 에세이스트 사무엘 피투시가 자신이 해당 계정을 운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캐나다 신문인 라 프레스는 오렐리앙이 지난 2012년 발표한 단편소설이 프랑스 작가 루이 포벨의 책 내용을 무단 도용했으며, 2013년 칼럼 역시 필리핀 스타 신문의 기사를 베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오렐리앙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설을 썼다는 주장에 대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다른 작가들을 향한 동경이 남의 작품을 자신의 것처럼 발표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과거의 표절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라고 시인했습니다.
또한 그는 비판은 언제나 정당하지만 수주 동안 이어진 협박과 언론에 의한 마녀사냥, 인종차별적 괴롭힘은 견디기 힘들다며 소설 그 자체로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호소했습니다. 37세의 나이에 첫 장편소설로 데뷔한 그는 이민자의 상처를 담은 이 작품이 자신의 피와 땀으로 일군 순수한 창작물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논란이 불거지면서 프랑스의 유력 문학상인 공쿠르상 주최 측은 해당 도서를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Haitian-Canadian author Thelyson Orelien denies use of AI, but admits past plagia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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