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에너지 휴전이 즉각 발효된다고 전격 발표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직 거래의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중단하라고 수일간 강도 높게 압박한 끝에 나왔으며, 트럼프는 이러한 공격이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타격을 주는 디젤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고 비판해 왔다.
관계 악화가 극에 달한 가운데, 트럼프는 토요일 젤렌스키에게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경고하며 새로운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양국이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선언하며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위반하지 말라’고 적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타격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정보 공유 및 무기 조달 시스템인 PURL을 통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는 이에 대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들과 상황 완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지지하며 러시아 역시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야간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열병합발전소 공습을 포함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여전히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 발표 이후에도 하르키우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등지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몰도바 국경 인근에서도 러시아 드론이 침범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선거를 치를 것도 요구했으며, 이에 젤렌스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0일간의 휴전에 동의한다면 선거를 소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젤렌스키는 계엄령 하에서는 우크라이나 법률상 선거가 금지되어 있음을 상기시키며, 전투가 먼저 종식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동 전쟁이 글로벌 연료 가격 상승의 더 큰 요인이라고 반박하며 트럼프의 디젤 공급 거래 비판에 대응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rump announces Ukraine energy ceasefire with Russia, surprising Zelensk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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