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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산 오토바이·주류·유제품 수입 전격 금지… 격화되는 무역 전쟁

미국 정부가 캐나다산 주류와 오토바이, 유제품 등 광범위한 품목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하며 양국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웹사이트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이번 수입 금지 조치는 오는 9월 29일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는 캐나다가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자정 이후 시행한 데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양국 간의 이번 무역 갈등은 지난달 미국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수차례에 걸친 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측은 서로를 비난하며 동맹국 간의 오랜 신뢰 관계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캐나다가 최대 교역국인 미국으로부터의 경제적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전환에 대가가 따르겠지만 현 상태에 안주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미국의 수입 금지 품목에는 맥주를 비롯한 각종 와인, 위스키, 버번, 럼, 보드카, 베르무트, 테킬라, 메스칼, 브랜디 등 대부분의 주류가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유제품 부문에서는 유청 단백질, 전화당밀, 사탕수수 당밀, 무알코올 맥주 등이 금지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치즈 제품은 수입 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50%의 관세 부과 목록에 추가되었으며, 종이, 알루미늄, 목재, 가구, 조명 등도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미국 고위 관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예고했던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25%에서 50%로의 인상 방안이 내년 1월 1일부로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도미니크 르블랑 캐나다 양국 무역 담당 장관이 최근 양국 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접촉했으며 조만간 추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르블랑 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를 비판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의 반발을 산 보복 조치가 워싱턴에 경제적, 정치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철강, 가구, 의류, 전자기기 등 약 2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15%에서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이번 조치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 경쟁이 치열한 주의 주요 산업을 타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양국 전체 교역량에 비하면 이번 관세의 수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후신인 USMCA 체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농업식품무역연합의 마이클 하비 집행이사는 이러한 갈등이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을 염려하면서도 총리가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임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캐나다 민간 제트기 제작사인 봄바디어가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하지 않으면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전체 수출의 약 68%가 미국으로 향했으며, 이 중 약 80%는 USMCA 협정에 따른 면세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부과된 관세는 USMCA의 면세 혜택을 적용받지 않는 대공황 시대의 미국 법률에 근거하고 있어 캐나다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카니 총리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무역 전쟁의 후폭풍이 본격화되면 민심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출처: 출처없음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US to ban Canadian motorcycle, dairy, alcohol imports as trade war sizz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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