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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트빌리시, 모더니즘 예술 단지 철거 방침에 거센 반발 직면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위치한 모더니즘 예술 복합단지의 철거 작업이 시작되면서 도시의 스카이라인 미래를 우려하는 주민들과 건물을 설계한 이탈리아 건축가들의 거센 분노를 사고 있다.

현지에서 ‘라이케 튜브(Rike Tubes)’로 불리는 라이케 공원 음악 극장 및 전시관은 친서구 개혁파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에 건설되었다. 그러나 2012년 집권한 현 여당 ‘조지아 꿈’ 당 체제에서 이 단지는 완전히 완공되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되어 왔다.

튜브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은 정교한 정교회 교회들의 원추형 지붕과 19세기 주택들이 지배하는 구시가지 스카이라인 속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이전 정권의 친유럽적 접근을 상징하는 동시에 방치로 인한 낭비의 상징이기도 했다. 이라코리 코바히제 총리는 지난 5월 “이 추함은 우리의 아름다운 수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빌리시 시청 건축국은 지난 6월 철거를 승인했으며, 시 문서에 따르면 철거 작업은 7월 말 시작되어 오는 12월 25일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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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평소 건물의 외관을 좋아하지 않았던 현지 주민 엘렌 체츠클라제조차도 이번 철거에는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시각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현재 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파괴가 아니라 건설이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철거에 쓰이는 비용을 결식아동 무료 급식이나 빈민 의료 지원에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철거가 진행되는 동안 관광객들은 1만 제곱미터 규모의 구조물을 배경으로 마지막 사진을 남기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건물을 설계한 이탈리아 건축사 사무소 ‘푹사스 스튜디오’의 마시밀리아노와 도리아나 푹사스 부부는 전 세계에서 수천 통의 지지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시밀리아노는 사람들이 이 건물을 트빌리시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로 꼽았다고 전했다.

정부로부터 임박한 철거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건축가들은 건물을 철거할지라도 기억과 역사는 지울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단지를 소유하고 철거를 요청한 기업의 모회사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Demolition of modernist arts complex in Tbilisi sparks out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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