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슈퍼 태풍 ‘신라쿠’가 북태평양의 섬 지역을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가운데, 현지 기업들이 연방 정부의 부족한 지원을 보완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활용한 경제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애틀랜타 기반의 웹3 기술 기업인 ‘네뷸라 디파이(Nebula DeFi)’와 현지 기술 업체인 ‘존 글로벌 마리아나스(Zon Global Marianas)’는 공동으로 가상화폐 ‘$MARI’ 토큰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토큰 거래 수익의 일부를 태풍 피해 복구와 지역 경제 개발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해당 지역의 연간 GDP인 13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미 주민의 38%가 빈곤층에 속해 있는 상황에서, 과거 2018년 태풍 ‘위투’ 때와 마찬가지로 연방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데이비드 아탈리그 전 재무장관은 이번 토큰 발행이 태풍 이전부터 기획되었으나, 재난 이후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테스트 사례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섬 주민들에게 은행 계좌 유무와 관계없이 현대적인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네뷸라 디파이의 제이슨 린달 CEO는 이번 모델이 일회성 모금 방식이 아닌, 지속 가능한 거래량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토큰 거래 수익의 2%는 비영리 단체인 ‘마리아나 재단’으로 전달되어 복구 사업에 쓰인다. 재단은 디지털 지갑을 통해 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지역 상점의 QR 결제 시스템 도입, 은행 계좌가 필요 없는 가상화폐 환전 서비스, 토큰 보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담고 있다. 린달 CEO는 나아가 관광 산업의 토큰화와 지역 농산물 자산 분할 등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토큰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데니스 제임스 C. 멘디올라 부지사 역시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되었던 지역 사회에 혁신적인 금융 도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를 표했다. 현재 6월 1일 출시를 목표로 유동성 풀을 위한 자금 조달이 진행 중이며, 이는 최근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가 정립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rypto token aims to raise relief for super typhoon-ravaged C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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