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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미-이란 전쟁 종식 위해 중재 노력…중국도 지원

파키스탄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중재안 마련에 나섰다. 최근 파키스탄을 방문한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은 파키스탄 정부 지도부 및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회담을 갖고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무역로 안정과 석유 공급망 확보를 원하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강력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어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복잡한 외교적 위치에 놓여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파키스탄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은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요청에 따라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자 원유 수입국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홍해 무역로 차단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이란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이중 용도 부품 및 항법 시스템 제공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 6월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간의 평화 협상 기간을 가졌으나, 양측의 불신과 협정 위반 주장으로 인해 협상은 결렬된 바 있다. 후티 반군이 최근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하며 긴장이 고조되자, 파키스탄 측은 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사우디 등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이란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중재가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하면서도, 중동의 정세 안정이 글로벌 경제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은 이란 측에 공격 중단이 평화 대화의 필수 조건임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를 배후에서 지원하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번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이 다시 한번 교착 상태에 빠진 미-이란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Pakistan, Iran explore path towards new talks with US in a China-initiated push, sources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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