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네팔·티베트 국경 지역 대규모 홍수 발생… 순례객 수십 명 실종·가족들 발 동동
Posted in

네팔·티베트 국경 지역 대규모 홍수 발생… 순례객 수십 명 실종·가족들 발 동동

최근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인근의 히말라야 강가에서 발생한 대규모 토사와 홍수로 인해 수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성지순례에 나섰던 관광객들의 실종 소식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 가족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인도 외교부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자연재해로 인해 외국인을 포함한 약 1,500명이 실종 상태이며, 이 가운데는 인도 국적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한 여행사를 통해 티베트 힌두교 성지순례길에 올랐던 57명 규모의 여행단 역시 이번 재해에 휘말렸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행은 세 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앞서 달리던 차량 중 한 대는 무사히 빠져나간 반면 다른 버스는 급류에 휩쓸려 협곡으로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여행사 대표의 아들을 포함한 다수의 순례객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힌두교도와 불교도들에게 영산으로 추앙받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은 성지순례 성지로 꼽히며, 특히 8월은 날씨와 접근성이 좋아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지난 수요일 아침, 티베트 지룽 국경 검문소 인근으로 거대한 물살이 들이닥치면서 검문소를 통과하던 순례객들과 현지 근로자들이 순식간에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네팔 중북부의 라수와 지역 역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한 생존자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밀나두주 출신의 62세 여성 순례객이 탄 버스는 기적적으로 침수 도로나 유실을 피해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버스 내부로 진흙이 밀려들어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승객들이 직접 차에서 내려 언덕을 올라 대피했으며, 군부대 캠프에 임시 보호되었다가 헬기를 통해 카트만두 인근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가 이처럼 행운을 누린 것은 아닙니다. 호주 거주 부부인 산딥 모하파트라와 그의 아내 역시 이번 홍수 직전까지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이후 소식이 끊겨 가족들이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또한 인도 영적 지도자 사드구루 야기 바수데의 이샤 재단 소속 순례객 77명과 직원 3명도 중국 측 검문소에서 출입국 절차를 밟던 중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네팔 현지의 여행사들 역시 전 세계에서 걸려오는 다급한 문의 전화로 비상에 걸렸습니다. 카트만두에 위치한 한 여행사의 대표는 직접 헬기를 타고 국경 지역으로 이동해 상황을 파악하려 했으나, 형제를 포함해 소속 고객과 직원 등 수십 명이 실종된 채 현장이 완전히 초토화되었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인도 외교부와 네팔 당국은 자국민 구조 및 지원을 위해 긴급 헬프라인을 가동하고 협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장이 여전히 진흙으로 뒤덮여 있어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Families seek news of pilgrims missing in deadly Nepal-Tibet floods


Saipan Today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기사의 바로가기 주소: https://www.saipantoday.com/go/r4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