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풍속 시속 85마일을 기록하며 세력을 키운 태풍 챔피가 서서히 마리아나제도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현지 재난당국은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국토안보·비상관리청은 토요일 오전 발표한 비상 브리핑을 통해 챔피가 태풍으로 발달해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기준 태풍의 중심은 북위 12.0도, 동경 149.6도 부근으로 괌에서 동남쪽으로 약 340마일, 로타에서 동남쪽으로 약 33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5마일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미 국립기상청 티얀 지부는 괌과 로타 지역에 태풍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일요일 아침까지 시속 74마일 이상의 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일 밤부터는 열대폭풍급의 강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는 토요일 오전 8시부로 로타 지역에 태풍 조건 II를, 사이판과 티니안 지역에는 태풍 조건 III을 각각 발령했다. 태풍 조건 II는 24시간 이내에 74마일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조건 III은 48시간 이내에 그러한 기상 악화가 예상될 때 선언된다. 이는 기상청의 경보 체계와는 별도로 행정 당국이 가동하는 방재 기준이다.
사이판과 티니안은 열대폭풍 경보 및 태풍 주의보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들 지역에는 토요일 밤 시속 39마일에서 73마일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이며, 태풍의 진로가 북쪽으로 더 올라갈 경우 태풍급 강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열려 있다. 태풍은 아라마간, 파간, 아그리한 등 북부 섬들로부터도 남남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태풍 챔피는 중심으로부터 최대 30마일 반경까지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으며, 100마일 반경까지는 열대폭풍급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당국은 태풍이 향후 시속 15마일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서쪽으로 약간 진로를 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월요일까지 세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상운영센터는 계속해서 후속 기상 브리핑을 발표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yphoon Champi bears down on Marianas with 85 mph w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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