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의 군사 수뇌부가 공동 방위 조약을 바탕으로 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최고 종교 지도자인 최고무프티가 군 장병들에게 후티 반군을 축출하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를 하라고 촉구한 직후, 사우디, 파키스탄, 튀르키예 외무장관들은 지난 8월 체결된 메카 공동방위협정(Mecca Joint Defense Agreement)의 틀 안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메카와 기타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사우디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 성명에 따르면 3국 장관들은 회원국 중 한 곳에 대한 공격은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따라 사우디를 지원하기 위한 3국 참모총장 긴급 회의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튀르키예 국방부는 셀축 바익타르오글루 참모총장이 금요일 사우디와 파키스탄의 동료 카운터파트들을 만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군사적 움직임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사우디 당국이 탄도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고 밝힌 목요일에 이루어졌다. 후티 반군은 이슬람 성지 메카를 비롯해 제다, 얀부 등 주요 홍해 석유 항구를 겨냥해 비상경보를 발령하게 만들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의 원유 흐름을 방해하는 이러한 공세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타격으로 시작된 광범위한 중동 전쟁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후티 반군의 행동은 자신들과 무관하며 그들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치 역시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포함한 제안을 전달하고 휴전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속에서 중동 전역의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의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로 인해 이란 항공기들의 인접 국가 운항이 금지되는 등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이란의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우디를 비롯한 동맹국들은 후티 반군의 공세에 맞서 공동 방위 태세를 강화하며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Allies unite behind Saudi Arabia as Houthis step up att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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