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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시안 헤더 감독의 신작 영화 ‘비잉 하이먼(Being Heumann)’이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이 작품은 불굴의 의지와 용기, 헌신을 바탕으로 불가능을 현실로 바꾼 장애인들의 감동적인 투쟁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장애인 인권 운동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진 고(故) 미국의 인권 운동가 조디 하이먼의 삶을 조명합니다. 하이먼은 무관심과 차별에 맞서 장애인들을 이끌고 투쟁을 벌였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연방 청사 점거 농성 중 최장 기간 이어진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안 헤더 감독은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하이먼이 이끈 역사적 순간을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하이먼이 100명의 장애인을 이끌고 연방 청사에 들어가 장애인 인권 관련 최초의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건물을 사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이먼은 세상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이며, 그녀의 모든 활동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고 주목을 받게 하는 데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감독은 단순히 조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포용이라는 힘든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작품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안 헤더 감독은 지난 2022년 청각장애인가족의 유일한 청인 가족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 ‘코다(CODA)’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전작 ‘코다’에서 뛰어난 연기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배우 다니엘 듀란트는 이번 작품에서도 헤더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감독이 진정한 마술사이며 그 역량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핵심 사건은 197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26일간의 연좌 농성입니다. 이 투쟁으로 당시 조셉 칼리파노 주니어 미국 보건교육복지부 장관은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는 1973년 재활법 제504조를 이행하는 규정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품에서 주인공 조디 하이먼 역은 영국의 배우 루스 메들리가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조셉 칼리파노 장관 역에는 미국의 유명 배우 마크 러팔로가 캐스팅되었습니다. 특히 영화에 출연하는 대다수의 출연진이 실제 장애인 배우들로 구성되어 작품의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루스 메들리는 조디 하이먼의 다양한 면모를 영화에 담아내는 과정이 매우 특별하고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세상을 바꾼 치열한 활동가로 기억하지만, 영화를 통해 그녀의 유쾌한 면모, 와일드한 성격, 유머와 환한 웃음 등 인간적인 매력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Sian Heder makes ‘invisible people visible’ with film on disability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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