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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희생자 추모제 열려… 한국인 위령비서 평화 기원

한국에서 방문한 승려들과 비구니가 현지 한인회 회원들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동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마르피에 위치한 한국인 평화 위령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인회와 한국문화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행사에는 월드 불교 세심종 황룡사 소속의 종교인들이 참석하여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와 전통 무용, 음악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80여 년 전 태평양 전쟁과 전투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고 평화를 염원하는 자리였습니다. 라몬 블라스 “RB” 카마초 시장과 조셉 플로레스 의원도 참석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지역 사회의 화합을 다짐했습니다.

카마초 시장은 추모사에서 “시장으로서 우리 지역의 다양한 민족 그룹을 포용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인 평화 위령비가 지역 사회와 한국 간의 공유된 역사를 상기시키는 중요한 상징물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카마초 시장은 최근 잇따른 슈퍼 태풍 신라쿠와 바비로 인해 지역 사회가 큰 피해를 입었음을 언급하며, 방문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지역민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서로를 돕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 다양한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추모제는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동시에, 현재의 재난을 함께 극복하려는 지역 사회의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위령비 앞에서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지역 사회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한인회 관계자는 매년 이어지는 이 행사가 세대 간의 기억을 잇고, 현지 사회와 한국인 공동체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Prayers, music honor Korean WWII victims in Mar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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