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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워싱턴 정상회담 개최… 무역·AI·대만 현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양국 간의 무역 협정 연장,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시각 차이, 그리고 심화되는 전략적 경쟁 관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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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양국은 지난해 무역 전쟁을 종식시켰던 무역 협정의 유효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연장을 통해 워싱턴과 베이징이 경제 전반에서 무엇을 더 이뤄낼 수 있을지 검토할 시간을 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관세, 중국의 구매 약속, 희토류 공급, 기술 규제 등 근본적인 핵심 쟁점들을 다음 협상 라운드로 미루는 성격이 짙다. 미국 측은 중국이 대두 구매 약속은 이행하고 있으나 기타 농산물 및 희토류 공급 등 일부 약속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공식 환영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색적인 의전 행사를 선보였다. 과거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명나라 시대 사원과 정원으로 트럼프를 안내했던 것에 화답하듯, 백악관 로즈가든을 트럼프 골프장처럼 꾸미고 삼각모를 쓴 군악대 공연과 전투기·폭격기의 축하 비행을 선보였다. 양국 정상은 헬리콥터와 백악관 사우스론을 둘러보며 친교를 다졌다.

회담에서는 민감한 외교 현안인 대만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신중하게 처신’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오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문구 변경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어 향후 의회 등에서의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신흥 강대국과 기존 패권국 간의 경쟁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며 양국 간 갈등 방지와 정례적인 군사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일본과의 동맹 역사 등을 거론하며 공통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분야를 두고도 두 정상은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AI를 ‘슈퍼 지능(SI)’으로 불러야 한다며 새로운 규제 장벽을 세우기보다는 법무부에 의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진핑 주석은 AI의 강력한 책임감과 발전 관리를 강조하며 인간의 통제 아래 인류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 만찬에는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오픈AI의 샘 알트먼,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 AI 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Five takeaways from Trump’s summit with Xi in Wash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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